스카이 스트라이커 제055화

에테르 구조 변형 층 분리 훈련이 두 달째로 접어들었다. 재현율이 오십 퍼센트를 넘었다. 절반의 확률이었다. 루아는 이 수치가 방향 제어 초기와 비슷하다는 걸 알았다. 방향 제어는 결국 구십 퍼센트까지 올랐다. 층 분리도 같은 궤적을 따를 것이었다. 차이는 시간이었다. 루아는 서두르지 않았다. 그루민이 말한 대로 반복이 제어를 만들었다. 루아는 매일 훈련 시간을 지켰다.

그루민이 이번 수업에서 층 분리 다음 단계를 소개했다. 층 합치기였다. 서로 다른 두 금속 조각의 층을 에테르로 연결해 하나로 만드는 기술. 한종일이 통역했다. 루아는 이것이 드워프 단조에서 합금 제작 원리라는 걸 직감했다. 두 금속을 에테르로 연결하면 두 금속의 특성이 합쳐진 합금이 됐다. 그루민이 말했다. 드워프 합금이 이렇게 만들어져. 에테르로 금속을 잇는 것. 단순히 녹여서 합치는 것과 달리 에테르 특성이 보존돼.

층 합치기 첫 시도를 했다. 두 개의 얇은 금속 판을 붙인 상태에서 에테르를 두 금속 경계면에 집중시켰다. 두 금속을 같은 에테르로 연결하는 것. 루아는 에테르를 경계면 양쪽으로 동시에 흘리는 것을 시도했다. 어느 쪽도 아닌 경계 자체에 에테르가 머무는 것이 핵심이었다. 세 번 시도 후 미세하게 느껴졌다. 경계면에서 에테르가 양쪽 금속을 연결하는 실처럼 느껴졌다. 그루민이 말했다. 그거야. 그 연결이 합금의 시작이야.

진현에게 층 합치기 개념을 설명했다. 진현이 즉시 반응했다. 그러면 두 합금의 특성을 에테르로 조합할 수 있어요. 도전율 강화형과 내구성 강화형을 에테르로 연결하면 두 특성이 합쳐진 하이브리드 합금이 가능해요. 루아가 말했다. 이론은 맞아요. 하지만 아직 기초 수준이에요. 그루민에게 하이브리드 합금 제작 가능성을 물어볼 수 있어요. 진현이 말했다. 그게 ETA-4의 소재가 될 수 있어요. 하이브리드 합금 탄두 채널. 루아는 연구의 앞이 계속 열린다는 걸 느꼈다.

윤성재와 두 번째 합동 훈련을 했다. 이번에는 폭발형 집중과 유도형 집중 전환을 함께 연습했다. 윤성재가 먼저 자신의 폭발형 방식을 루아에게 보여줬다. 에테르를 짧은 시간 안에 극도로 집중시켜 한 번에 발사하는 것이었다. 루아가 이 방식을 시도했다. 자신의 유도형 집중과 달리 에너지 소모가 빠르게 올라갔다. 윤성재가 루아의 유도형을 시도했다. 처음에는 힘으로 누르려 해서 안 됐다. 루아가 말했다. 흐르게 해야 해요. 당기는 게 아니라 길을 만드는 거예요.

서채연과 에테르 구조 비교 연구를 계속했다. 이번에는 서채연이 마법 에테르 고정 기술을 루아에게 보여줬다. 에테르를 특정 형태로 굳히는 것. 루아는 이것이 드워프 단조의 구조 변형과 반대 방향이라는 걸 알았다. 단조는 에테르로 금속 구조를 바꾸는 것. 마법은 에테르 자체를 원하는 구조로 고정하는 것. 서채연이 말했다. 루아씨 탄종이 마법 고정 에테르를 내부에 담을 수 있다면 탄종 하나가 마법 효과를 가질 수 있어요. 루아는 이 가능성이 ETA 시리즈를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만들 수 있다는 걸 알았다.

강도윤에게 마법 에테르와 단조 기술 접목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강도윤이 말했다. 루아씨, 그 가능성이 실현되면 헌터 무기 패러다임이 바뀌어요. 물리 탄종이 마법 효과를 갖는 것. 강도윤이 잠깐 생각하더니 말했다. 제 책 다음 편 주제가 될 수 있겠네요. 루아가 웃으며 말했다. 아직 가능성이에요. 강도윤이 말했다. 루아씨는 항상 현재를 말하는데 현재가 미래를 만들고 있어요. 루아는 강도윤의 시각이 항상 한 단계 앞을 보고 있다는 걸 알았다.

파티 A급 준비 첫 번째 회의가 있었다. 각자 준비 항목을 공유했다. 이강혁이 말했다. A급 게이트는 B급 최상위의 삼 배 에너지가 필요해요. 파티 전체 에너지 관리가 핵심이에요. 루아가 말했다. ETA-3 고에테르 환경 효율 데이터를 공유할게요. A급은 B급보다 에테르 농도가 높을 테니 ETA-3 효율이 더 올라갈 거예요. 박유진이 말했다. 에테르 탐지 범위를 최소 삼백 미터로 늘려야 해요. 훈련 중이에요. 이서준이 말했다. 중거리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어요. 네 사람의 준비 방향이 맞춰졌다.

A급 준비를 병행하면서 단독 의뢰 빈도를 조정했다. 월 삼 건에서 이 건으로 줄이고 파티 훈련에 시간을 더 배분했다. 루아는 이 조정이 일시적이라는 걸 알았다. A급 도전 후에는 다시 균형을 찾을 것이었다. 지금은 A급 준비가 우선이었다. 루아는 이강혁이 파티 전체의 시간을 배분하는 방식이 군에서 작전 준비와 비슷하다는 걸 알았다. 중요한 목표 앞에서 자원을 집중하는 것.

저녁에 A급 준비 개인 진행 상황을 체크했다. 에테르 구조 변형 층 분리 재현율 오십 퍼센트. ETA-3 양산 안정화 진행 중. 합금 공급 정기화 완료. 고에테르 보정 공식 초안 완성. 단독 A급 훈련 아직 미착수. 다섯 번째 항목을 다음 달 시작하기로 했다. 루아는 준비 목록에 날짜를 붙이면서 A급 도전 시기가 구체화되고 있다는 걸 느꼈다. 목표가 추상에서 일정으로 바뀌고 있었다. 루아는 노트를 닫았다. 내일 또 훈련이 있었다.

에테르 차폐 훈련이 한 달을 넘기면서 처음으로 완전한 차폐가 됐다. 외부 에테르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상태가 삼십 초 유지됐다. 그루민이 이 훈련을 확인하고 말했다. 됐어. A급 환경에서 이걸 쓸 수 있으면 에테르 혼란을 막을 수 있어. 루아가 물었다. 차폐 상태에서도 자신의 에테르를 쓸 수 있나요. 그루민이 말했다. 그게 핵심이야. 외부를 막으면서 내부는 유지하는 것. 그게 드워프 전사의 기본 기술이야. 루아는 이 기술이 A급 의뢰에서 결정적일 것이라는 걸 알았다.

에테르 차폐와 사격을 동시에 하는 훈련을 시작했다. 차폐 상태에서 자신의 에테르를 채널로 흘리는 것. 처음에는 차폐가 깨졌다. 차폐를 유지하면서 에테르를 사용하려면 분리 제어가 필요했다. 외부 차폐와 내부 흐름을 동시에 제어하는 것. 루아는 이것이 에테르 유연성 훈련의 최고 수준이라는 걸 알았다. 그루민이 가르친 것들이 모두 이 지점을 향하고 있었다.

이강혁 파티와 A급 게이트 도전 전 마지막 파티 합동 훈련이 있었다. A급 상당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파티 전술 훈련이었다. 루아는 이동식 다섯 포지션 전술을 처음으로 실제 상황에서 적용했다. 포지션 이동 타이밍이 A급 개체 이동 패턴 예측과 연결됐을 때 효율이 극대화됐다. 개체가 루아의 이전 포지션으로 몰릴 때 루아는 이미 다음 포지션에서 사격하고 있었다. 이강혁이 말했다. 이 패턴이 A급 도전 전술의 핵심이 될 것 같아요.

ETA-4 프로토타입이 완성됐다. 진현이 말했다. 이중 채널 구조. 외부 도전율 합금. 내부 내구성 합금. 두 채널 사이 하이브리드 경계면. 이론상 에테르 효율이 ETA-3 대비 사십삼 퍼센트 향상이에요. 루아가 탄종을 손에 쥐었다. 기존 탄종과 무게가 달랐다. 더 단단한 느낌이었다. 손에서 에테르 반응이 ETA-3보다 더 명확하게 느껴졌다. 이건 더 이상 실험 탄종이 아니었다. 최고 수준의 탄종이었다.

ETA-4 사격 테스트를 했다. 에테르 자연 흐름 유도 상태. 에테르 차폐 상태 해제. 완전 집중. 방아쇠를 당겼다. 측정기 수치가 기존 최고치를 삼십 퍼센트 상회했다. 탄종이 표적에 명중하면서 에테르 파동이 기존보다 훨씬 강하게 전달됐다. 루아는 사격 후 에테르 소모량을 확인했다. ETA-4 한 발 소모가 ETA-3 두 발 소모와 같았다. 효율이 두 배였다. 진현이 옆에서 데이터를 보며 말했다. 이론값을 넘었어요. 루아씨 에테르 제어가 탄종 성능을 이론 이상으로 끌어올렸어요.

ETA-4 실전 첫 테스트를 이강혁 파티 의뢰에서 했다. B급 최상위 게이트. 에테르 농도 높음. ETA-4 열 발 사용. 방어막 개체 단발 처리율 백 퍼센트. 처리 시간이 ETA-3 사용 때보다 이십 퍼센트 줄었다. 이강혁이 말했다. ETA-4가 맞으면 개체가 두 번 없어요. 루아씨, 이걸로 A급 도전하면 될 것 같은데요. 루아가 말했다. A급은 발수가 더 필요해요. 양산이 먼저예요. 이강혁이 말했다. 진현씨가 해줄 거예요.

진현에게 ETA-4 양산 일정을 물었다. 진현이 말했다. 이중 채널 구조라 ETA-3보다 제작 시간이 두 배 걸려요. 월 이십 발이 현재 최대예요. 루아가 말했다. A급 도전에 최소 오십 발이 필요해요. 두 달 반이 걸리네요. 진현이 말했다. 에테르 결정 공급을 늘릴 수 있으면 생산 속도가 올라요. 루아가 말했다. 강도윤 씨에게 협의해볼게요. 진현이 말했다. 루아씨 항상 다음 단계를 보고 움직여요. 루아는 그것이 당연한 것이었다. 준비가 결과를 결정했다.

강도윤이 에테르 결정 공급 증가 협상을 시작했다. 그루민 집단과의 거래였다. 증가분 대가로 ETA-4 설계 원리 데이터 추가 공유를 제안했다. 그루민이 동의했다. 에테르 결정 월 삼십 단위로 증가. 진현이 이 공급량으로 ETA-4 월 삼십 발 생산이 가능하다고 했다. A급 도전용 오십 발은 두 달 안에 확보 가능해졌다. 루아는 이 모든 연쇄가 처음 그루민에게 에테르 단조를 배우러 간 것에서 시작됐다는 걸 다시 생각했다.

남궁태가 그루민 수업 이후 에테르 방사 방향 전환 첫 성과를 루아에게 알렸다. 에테르를 신체 내부로만 집중하던 것에서 외부로 방사하는 시도를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했다. 아직 안정적이지 않지만 방향이 전환된다는 걸 확인했다고 했다. 루아가 말했다. 잘 됐네요. 남궁태가 말했다. 그루민씨가 대단해요. 제가 강화형 에테르를 이렇게 이해하게 될 줄 몰랐어요. 루아씨가 연결해줘서 고마워요. 루아가 말했다. 그루민씨가 결정한 거예요. 루아는 연결만 했을 뿐이었다.

A급 도전 한 달 전. 루아는 준비 상태를 최종 점검했다. ETA-4 오십 발 확보 예정 시기 삼 주 후. 에테르 차폐 재현율 팔십 퍼센트. 에테르 패턴 예측 성공률 칠십 퍼센트. A급 시뮬레이션 처리 시간 기준치 구십이 퍼센트. 파티 합동 전술 훈련 완료. 이 다섯 가지가 A급 도전 준비의 최종 상태였다. 루아는 한 달 안에 나머지를 완성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강혁에게 연락했다. 예정대로 A급 도전 의뢰 신청하겠습니다. 이강혁이 답했다. 드디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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